예방접종은 백신의 종류, 연령대, 주사 방법(근육주사, 피하주사 등)에 따라 접종 가능한 부위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예방접종 부위를 정리한 것입니다.
1. 근육주사 (IM, Intramuscular Injection) - 근육층에 주사
📌 주사 부위:
- 팔(상완 삼각근, Deltoid muscle) → 성인, 청소년, 어린이
- 허벅지(대퇴직근, Vastus lateralis muscle) → 주로 영유아
- 엉덩이(둔근, Gluteus muscle) → 과거 사용했으나 현재는 드물게 사용
근육주사(Intramuscular Injection, IM)는 백신을 근육층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예방접종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근육은 혈류 공급이 풍부하여 백신 성분이 신속하게 흡수되므로, 면역 반응이 효과적으로 유도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는 팔(상완 삼각근, Deltoid muscle)에 주사를 맞으며, 영유아의 경우 허벅지(대퇴직근, Vastus lateralis muscle)가 주사 부위로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엉덩이(둔근, Gluteus muscle)에 접종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좌골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어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근육주사는 주사 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사 부위의 근육이 뭉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육층이 두껍고 혈류가 많아 약물이 빠르게 확산되므로,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백신 종류에 따라 주사 부위가 달라지며, 상완 삼각근은 피하 지방층이 얇고 접종이 용이하여 대부분의 성인 백신 접종에 사용됩니다. 반면 대퇴직근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많이 사용되며, 이 연령대에서는 상완 삼각근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퇴직근을 우선적으로 선택합니다.
✅ 대표적인 백신:
- 독감(Influenza) 백신
- A형 간염(Hepatitis A) 백신
- B형 간염(Hepatitis B) 백신
- 폐렴구균(Pneumococcal) 백신
-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
- 자궁경부암(HPV) 백신
2. 피하주사 (SC, Subcutaneous Injection) - 피부 아래 지방층에 주사
📌 주사 부위:
- 팔(상완 삼각근 아래, Upper arm - subcutaneous tissue)
- 허벅지(대퇴부, Thigh - subcutaneous tissue)
- 배(복부, Abdomen - around the navel, at least 2 inches away)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 SC)는 피부 아래 지방층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근육주사보다 흡수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충분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피하주사는 일반적으로 근육주사보다 덜 아프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백신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주사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피하주사에 적합한 부위는 팔(상완 삼각근 아래), 허벅지(대퇴부), 그리고 복부(배꼽 주변에서 약 5cm 떨어진 부위)가 대표적입니다. 보통 성인은 팔에 접종하며, 영유아나 어린이는 허벅지에 접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 피하주사는 인슐린 주사와 같은 특정한 약물 투여에 많이 사용되지만, 일부 백신(예: 일본뇌염 백신)도 복부에 접종할 수 있습니다.
피하주사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피부 표면과 45도 각도를 이루도록 삽입하여 접종하며, 근육주사처럼 깊이 주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사 후 근육통이 거의 없고, 주사 부위의 붓기나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간혹 백신 성분이 피하지방층에서 너무 느리게 흡수되어 효과가 늦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백신:
-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
- 수두(Varicella) 백신
-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백신
- 황열(Yellow fever) 백신
3. 피내주사 (ID, Intradermal Injection) - 피부의 진피층에 주사
📌 주사 부위:
- 팔(전완부, Forearm - inner side)
피내주사(Intradermal Injection, ID)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epidermis)와 진피(dermis) 사이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근육주사나 피하주사에 비해 사용 빈도가 낮지만, 면역 반응을 국소적으로 유도할 때 유용합니다. 피내주사의 대표적인 예로는 결핵(BCG) 백신이 있으며, 주로 팔(전완부, Forearm)의 내측에 주사합니다.
피내주사는 일반적으로 주사 바늘을 피부와 10~15도 각도로 삽입하여 진피층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주사 후 백신이 진피층에 머물면서 작은 부풀음(팽진, wheal)이 형성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피내주사는 면역 체계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으로, 백신이 적은 양으로도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합니다.
BCG 백신을 맞은 후 일부 사람들은 주사 부위가 붉어지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1~2주 후에는 부위가 부풀어 올라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면역 반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따라서 주사 후 해당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대표적인 백신:
- 결핵(BCG) 백신
💡 결론
- 백신의 종류와 연령, 접종 방법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주사 부위가 다릅니다.
- 성인 및 청소년: 팔(상완 삼각근)
- 영유아: 허벅지(대퇴부)
- 일부 백신에서 엉덩이(둔근)도 가능하지만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음
- 성인 및 어린이: 팔(상완 삼각근 아래) 또는 허벅지(대퇴부)
- 일부 백신은 복부(배꼽에서 5cm 이상 떨어진 부위)에도 접종 가능
- 팔(전완부의 내측) – 주로 결핵(BCG) 백신